[대한민국 도시 이야기] 여주, 세종대왕릉이 있는 '천하 대명당'…명성황후 등 왕비만 8명 배출

입력 2016-05-16 18:47  

풍수지리로 보는 여주


[ 강경민 기자 ] 남한강을 따라 넓은 평야가 펼쳐지고 기(氣)를 품은 산들이 에워싸고 있는 경기 여주는 예로부터 풍수적으로 명당이 많은 곳으로 손꼽혔다.

대표적인 명당으로 알려진 곳이 세종대왕릉(영릉)과 신륵사다. 능서면 왕대리에 있는 영릉은 조선 제4대 임금인 세종과 소헌왕후 심씨의 합장릉이다.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 잡은 영릉은 하늘의 신선이 하강한다는 뜻의 천선강탄(天仙降誕)형 자리로, ‘천하 대명당’이라는 것이 풍수지리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세종은 아버지 태종의 능인 헌릉(현 내곡동) 옆에 묻혔지만 풍수지리상 흉지라는 지적에 따라 조선 예종 때 이곳으로 이장했다. 천하 대명당에 자리 잡은 영릉 덕분에 조선 왕조의 수명이 100년가량 연장됐다는 설화도 전해진다. 세종대왕릉에서 600m 떨어진 곳에는 조선 17대 임금인 효종대왕릉이 자리 잡고 있다.


남한강변에 있는 천년고찰 신륵사는 ‘명당의 기본이 잘 갖춰진 곳’으로 알려졌다. 풍수에서 말하는 煮瑛繭?뒤쪽에 찬바람을 막아줄 산이 있고 앞에는 햇볕이 잘 들며, 좌우 양쪽은 산자락이 비바람을 막아주면서 포근하게 둘러싸고, 물이 안쪽을 휘감아 흐르는 곳이다. 이른바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이다.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신륵사는 남한강을 바라보며 삼면이 야트막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백두대간 줄기의 봉황 꼬리에 해당하는 지역에 있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명당이라는 것이 풍수지리학자들의 얘기다.

역시 남한강변에 있는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도 배산임수의 지형을 충실히 따른 명당으로 꼽힌다. 김진태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 여주지청장을 거친 검찰 인사 중 상당수가 고위직에 오른 것도 풍수와 무관치 않다는 게 여주시의 설명이다. 2007년 들어선 이후 매년 수백만명이 찾는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자리도 배산임수형 명당으로 전해진다.

여주는 역대 왕조를 통틀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8명의 왕비를 배출했다. 조선 26대 고종의 왕비인 명성황후 생가도 여주에 있다. 여주IC 인근 평야에 자리 잡은 명성황후 생가도 명당으로 꼽힌다.

여주=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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